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싶다. * 2019년 6월 24일 월요일입니다. 무엇이 되기 위해서는 의미가 있어야 합니다. 한 주의 시작 힘차게 출발하시고,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