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편지 김철기 잠자던 그 자리에 숨어 있다 네갈래 꽃뿌리 향기에 쫑끗 햇살 따르고 오랜 그리움 출렁이며 가슴 속 깊이 날아와서 널출어진 네 잎 나래를 편다 이슬 머금은 바람에도 날 듯 가름하다 어미의 살갗을 뚫고 하늘 오르는 노란 나비처럼 분분히 날던 꽃잎 머뭇거리다 만개한 웃음 지으며 노랗게 물들인 꽃잎 물고 나로 온다 * 2021년 3월 19일 금요일입니다. 새로운 계절은 또 어김없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한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