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그늘 심수향 너무 많은 것을 그리워하다더 이상 그리워할 것이 없어졌을때섶 다리 건너 산그늘이 찾아왔다기다림에 지친 어머니의 그늘 짙은 날은내 눈에도 파리한 그늘이 드리워졌다그런 날 무논 옆 묏등에 혼자 쭈그리고 있으면내 앞에 말없이 발끝 문지르며 서 있던 산 그림자그도 그늘로 사는 것이 무척 힘겨웠을 것이다사람의 그늘이 짙어질 때는산의 그늘도 함께 깊어지는 것내 그늘이 부쩍 넓이를 더해 가는 곳으로서늘한 산그늘이 성큼성큼 따라오고 있다. * 2024년 8월 26일 월요일입니다.성공은 열정을 읿지 않고 실패를 거듭하는 것입니다.열정을 간직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