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의 유서 최남균 쓸수록 닳아지는 나의 생애는 수많은 문장으로 태어났다 날이 갈수록 짧아지는 나의 생도 곧, 너의 삶으로 이어져 같이 줄어들 것이다. 지우개로 문질러보는 병상의 치유는 부질없는 짓이다 아린 상처를 지우고 또, 썼던 것으로 장문의 쉼표처럼 마침표를 찍으려한다. 쓰지 못한 이야기는 가슴에 품고 이어갈 일이다 생로병사보다 기쁘고 슬픈 일이 또 있으랴 유형에서 무형으로 아름다운 묶음 뒤 읽혀지길 원할 뿐이다. * 2020년 7월 27일 월요일입니다. 품질을 따질 때는 오렌지와 사과를 비교해서는 안됩니다. 같은 범주 안에서 비교해야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한 주의 시작 힘차게 출발 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