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일', '왠일' 헷갈립니다. 자, 아주 간단하게 구분하는 방법입니다. '왠지'라고 쓸 때만 제외하고 모두 '웬-'을 사용하면 됩니다. '웬-'은 '어찌 된'을 뜻하는 관형사입니다. 웬일로 이런 누추한 곳까지 오셨어요? 웬걸 이렇게나 많이 가져오셨어요? 웬만하면 다 붙는 시험이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이게 도대체 웬일이냐? 마른 하늘에 웬 날벼락이냐? 웬 영문인지 모르겠다. 웬 사람이 널 찾아왔어. 이게 웬 떡이야. 반면 '왠지'는 부사로 '왜 그런지 모르게 또는 뚜렷한 이유 없이'라는 뜻입니다. '왠지'는 '왜인지'에서 줄어든 말이니 '왜인지'로 바꿔서 자연스러울 때 사용하시면 됩니다. 왠지 느낌이 싸해. 왠지 그럴 것 같더라. 오늘은 왠지 느낌이 좋다. 왠지 우리 모두 똑똑해진 것 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