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임의 법칙 바쁜 세상은 뭐든지 줄이도록 만든다. 시간도 줄이고 공간도 줄이고 말도 줄인다. 일본은 이어령교수가 쓴 책 ‘축소지향의 일본인’에서처럼 축소지향의 나라다. 나는 일본을 가면 주로 비즈니스호텔에 머무는데 작은 공간에 있을 건 다 있는 걸 보게 된다. 모든 것이 오밀조밀하게 만들어져 있다. 과자도 앙증맞은 것이 여간 예쁘지가 않다. 물론 맛이야 장담 못하지만. 물론 축소지향의 일본인이란 것은 일본인의 소심함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인들의 실용적이면서도 정교한 솜씨를 의미한다. 좁은 땅에 효율적인 집을 짓는다든지 카메라나 컴퓨터를 보다 작게 만들면서도 정밀한 성능과 다양한 기능을 갖추도록 하는 것들을 말한다. 큰 것을 좋아하는 우리나라도 이런 점은 배워야 할 것 같다. 큰 차를 좋아하고 큰 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