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선 김남조 우리는 서로 만나본 적도 없지만 헤어져 본 적도 없습니다. 무슨 인연으로 태어났기에 어쩔 수 없는 거리를 두고 가야만 합니까 가까와지면 가까와질까 두려워하고 멀어지면 멀어질까 두려워하고 나는 그를 부르며 그는 나를 부르며 스스로를 져버리며 가야만 합니까 우리는 아직 하나가 되어본 적도 없지만은 둘이 되어본 적도 없습니다 * 2020년 12월 30일 수요일입니다. 매서운 추위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아침입니다. 건강 챙기시고 차분히 한 해를 정리하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