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목 유홍준 행운은 토막이라는 생각 행운은- 고작 한 뼘 길이라는 생각 누군가 이제는 아주 끝장이라고 한 그루 삶의 밑동이며 가지를 잘라 내던졌을 때 행운은 거기에서 잎이 나고 싹이 나는 거라는 생각 잎이 나고 싹이 나는 걸 발견하는 거라는 생각 그리하여 울며 울며 그 나무를 다시 삶의 둑에 옮겨 심는 거라는 생각 행운은, 토막이라는 생각 행운은- 집집마다 수반 위에 올려놓은 토막이라는 생각 * 2024년 4월 17일 수요일입니다. 작은 기회와 인연으로부터 종종 위대한 업적이 시작됩니다. 편견을 버리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