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기다린다 _ 조병준

시 쓰는 마케터 2022. 7. 28. 08:23

 

 

기다린다

 

                        조병준

 

 

기다려야 할 때가 있다.

 

천지 사방이 온통 눈으로 덮여

눈 뜬 것과 눈 감은 것이 다르지 않을 때

홀로 눈밭에 서서 기다려야 할 때가 있다.

 

누구도 다가오지 않는 시간,

그래서 멈춘 시간 속에 함께 멈춰 있어야 할 때가 있다.

기다리는 것 말고는 다른 어떤 일을 할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런 기다림의 시간을 겪어본 사람은 알 것이다.

 

당신, 지금 기다리고 있는가?

 

 

* 2022년 7월 28일 목요일입니다.

기다림이 있어야 제대로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조급해 하지 않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