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린다
조병준
기다려야 할 때가 있다.
천지 사방이 온통 눈으로 덮여
눈 뜬 것과 눈 감은 것이 다르지 않을 때
홀로 눈밭에 서서 기다려야 할 때가 있다.
누구도 다가오지 않는 시간,
그래서 멈춘 시간 속에 함께 멈춰 있어야 할 때가 있다.
기다리는 것 말고는 다른 어떤 일을 할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런 기다림의 시간을 겪어본 사람은 알 것이다.
당신, 지금 기다리고 있는가?
* 2022년 7월 28일 목요일입니다.
기다림이 있어야 제대로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조급해 하지 않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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