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강가에서 _ 윤제림

시 쓰는 마케터 2022. 7. 27. 08:20

 

 

강가에서

 

                          윤제림

 

 

처음엔 이렇게 썼다.

 

다 잊으니까 꽃도 핀다.

다 잊으니까 강물도 저렇게

천천히 흐른다.

 

틀렸다 이제 다시 쓴다.

 

아무 것도 못 잊으니까 꽃도 핀다.

아무 것도 못 잊으니까, 강물도 저렇게

시퍼렇게 흐른다.

 

 

* 2022년 7월 27일 수요일입니다.

처음에 생각했던 것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무엇이든 다시 쓸 수 있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