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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비꽃 _ 오세영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by 시 쓰는 마케터 2022. 12. 2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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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비꽃

 

                      오세영

 

 

다가서면 관능이고

물러서면 슬픔이다.

아름다움은 적당한 거리에만 있는 것.

너무 가까워도 너무 멀어도

안된다.

다가서면 눈멀고

물러서면 어두운 사랑처럼

활활

타오르는 꽃.

아름다움은

관능과 슬픔이 태워올리는

빛이다.

 

 

* 2022년 12월 20일 화요일입니다.

불가근불가원, 적당한 거리가 가장 좋습니다.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를 생각하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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