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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다 _ 황지우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by 시 쓰는 마케터 2023. 1. 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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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다

 

                          황지우

 

 

새벽은 밤을 꼬박 지샌 자에게만 온다.

낙타야.

모래 박힌 눈으로

동트는 地平線(지평선)을 보아라.

바람에 떠밀려 새 날이 온다.

일어나 또 가자.

사막은 뱃속에서 또 꾸르륵거리는구나.

지금 나에게는 칼도 經(경)도 없다.

經(경)이 길을 가르쳐 주진 않는다.

길은,

가면 뒤에 있다.

단 한 걸음도 생략할 수 없는 걸음으로

그러나 너와 나는 九萬理(구만리) 靑天(청천)으로 걸어가고 있다.

나는 너니까.

우리는 自己(자기)야.

우리 마음의 지도 속의 별자리가 여기까지

오게 한 거야.

 

 

* 2023년 1월 5일 목요일입니다.

가보지 않은 길은 가봐야 알 수 있습니다.

직접 걸어보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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