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단순하게 느리게 고요히 _ 장석주

시 쓰는 마케터 2023. 1. 3. 08:27

 

 

단순하게 느리게 고요히

 

                                            장석주

 

 

땅거미 내릴 무렵 광대한 저수지 건너편 외딴

함석 지붕 집

굴뚝에서 빠져나온 연기가

흩어진다

 

단순하고,

느리게,

고요히,

 

오, 저것이야!

아직 내가 살아 보지 못한 느림!

 

 

* 2023년 1월 3일 화요일입니다.

단순한 것들이 오래가는 법입니다.

복잡함을 정리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