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거듭나기 _ 김석주

시 쓰는 마케터 2018. 1. 30. 09:54




거듭나기


                    김석주 


어떤것들은 
잊혀지는 것도
괜찮을텐데 말입니다

방금 마주친 눈빛은

오래전에 이별한
나의 사랑이었습니다
그땐...그 눈빛이...
나의
전부였습니다

추억속에서 내내 머뭇거리다
이제야 잊을만 했는데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이
너무도 버겁기만 합니다

이루지 못한 우리 사랑의 
우연한 마주침
아픈 이별의 거듭나기

작아지는 뒷모습을 
마냥 바라보고 있지만

어떤것들은
정말
잊혀지는 것도 괜찮을텐데
말입니다



* 2018년 1월 30일 화요일입니다.

잊혀지는 것들이 있기에 살아갈 수 있는 법입니다.

새로움을 위해 아쉬운 것들을 잊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