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조병화
세월은 떠나가면서
기쁨보다는 슬픔을 더 많이 남기고 갑니다
봄 여름이 지나가면서
가을을 남기고 가듯이
가을이 지나가면서
겨울을 남기고 가듯이
만남이 지나가면서
이별을 남기고 가듯이
사랑이 지나가면서
그리움을 남기고 가듯이
아, 세월 지나가면서
내 가슴에
지워지지 않는 빈 자리를 남기고 갑니다
* 2023년 7월 18일 화요일입니다.
느린 것을 걱정하지 말고 멈추는 것을 걱정해야 합니다.
멈추지 않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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