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먼 후일 _ 김소월

시 쓰는 마케터 2023. 11. 3. 08:08

 

 

먼 후일

 

                       김소월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 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리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리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 때에 '잊었노라.'

 

 

* 2023년 11월 3일 금요일입니다.

작은 것들이 쌓여 큰 것이 이루어집니다.

미루어놨던 것들을 시작하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