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가을의 창문을 열면 _ 이외수

시 쓰는 마케터 2023. 11. 8. 07:58

 

 

가을의 창문을 열면

 

                                 이외수

 

 

어디쯤 오고 있을까

세월이 흐를수록

마음도

깊어지는 사람 하나

단풍나무 불붙어

몸살나는 그리움으로 사태질 때

물게뭉게 개어가는 하늘이 예뻐

한참을 올려다 보니

그곳에 당신 얼굴이

환하게 웃고 계십니다.

그대 모습

그대 생각에 머물면

난 자꾸만 가슴이 뜁니다. 

 

 

* 2023년 11월 8일 수요일입니다.

오늘 그것을 할 수 없다면, 대부분은 영영 못하게 되는 법입니다.

실천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락방 _ 나태주  (25) 2023.11.10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_ 류시화  (17) 2023.11.09
사람의 가을 _ 문정희  (6) 2023.11.06
먼 후일 _ 김소월  (6) 2023.11.03
11월에 _ 이해인  (35) 2023.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