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남으로 창을 내겠소 _ 김상용

마음은 늘 어린아해 2024. 5. 14. 09:04

 

 

 

남으로 창을 내겠소

 

                                 김상용

 

 

남으로 창을 내겠소

밭이 한참 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샤나건

웃지요

 

 

* 2024년 5월 14일 화요일입니다.

요즘에는 편한 것이 힙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오늘은 쉼표가 많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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