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새벽
엄국현
풀잎 헤치면
여름 새벽이 숨어 있다
쉽게 들키지만
누가 영혼을 다치고 싶겠는가
맨살 젖어
이슬 남기고 사라지는 밤
알았다
숨은 자는 왜 아름다운가
* 2024년 8월 30일 금요일입니다.
몸보다 생각이 늙는 걸 경계해야 합니다.
남의 말에 귀기울이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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