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문 _ 임경림

마음은 늘 어린 아해 2025. 5. 16. 07:18

 

 

 

 

                     임경림


오래 닫아만 둔다면
그건 문이 아니야,
벽이지.
열기 위해
잠시 닫아 두는 게 문이야.
벌서는 아이처럼
너무 오래
나를 세워 두지 말았으면 좋겠어.
본래 하나였던 세상,
나로 인해 나누어진다는 건
정말 슬픈 일이야.
안과 밖이
강물처럼 만나
서로 껴안을 수 있게
마음과 마음이
햇살 되어
따뜻이 녹여줄 수 있게
이제 그만
나를 활짝 열어주었으면 좋겠어.

 

 

* 2025년 5월 16일 금요일입니다.

말이 많고 게으른 사람은 주변을 피곤하게 합니다.

고요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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