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가을이
안희선
햇살 빛나는 모든 것 위에
사랑하는 사람은 미소를 남겨,
투명한 고동(鼓動)의 설레임은 내 가슴의 아침.
뭉게 피어난 구름 사이로
솟아난 파란 하늘의 짧은 휴식.
내 안에서 분수 넘쳐 흐르는 광장에
거닐던 요정같은 꿈.
아, 향수(鄕愁)어린 낙엽의 오후...
지난날 그대로 마음 속에 떠오르는
그 끊임없는 향기가 저녁을 감싸안으면,
노을 진 그리움으로 고요히 다가오는 그대.
문득, 눈빛 가득 흔들리던 가을이 눈물을 닮아간다.
* 2018년 10월 18일 목요일입니다.
맑은 하늘에 가을이 깊어가는 아침입니다.
오후에 비소식 있으니 외출하실 때 우산 챙기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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