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_ 도종환

시 쓰는 마케터 2018. 12. 17. 09:36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도종환

 


우리는 누군가 나를 정말로
포근히 안아주길 바랍니다.

편안하게, 진심으로 따뜻하게
사랑해 주길 바랍니다.

그런 마음으로 안아주는 사람이
곁에 있길 바랍니다.


여자만 그렇게 바라는 게 아닙니다.
남자도 그렇습니다.

젊은 남자만 그런 게 아닙니다.

어린이도 누군가 자기를 안아주고
인정해 주길 바라고,

늙고 쇠잔해져 가는 사람들도
안아주고 위로해 주는 사람이
곁에 있길 바랍니다.


사람들은 마음속으로는
다 사랑받기를 갈구합니다.

우린 너무 외롭게 살고 있습니다.
먼저 안아줘 보세요.

나무든 사람이든 먼저 안아주면
그도 나를 따뜻하게 안아줄 것입니다.



* 2018년 12월 17일 월요일입니다.

먼저 안아줄 수 있는 여유와 포용력이 필요합니다.

즐거운 하루 행복한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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