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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겨울 아침에 _ 이해인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by 시 쓰는 마케터 2018. 12. 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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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겨울 아침에


                    이해인



다시 겨울 아침에
몸 마음 많이 아픈 사람들이
나에게 쏟아놓고 간 눈물이

내 안에 들어와
보석이 되느라고
밤새 뒤척이는 괴로운 신음소리

내가 듣고 
내가 놀라
잠들지 못하네

힘들게 일어나
창문을 열면
나의 기침소리 알아듣는
작은 새 한 마리
나를 반기고

어떻게 살까
묻지 않아도
오늘은 희망이라고
깃을 치는 아침 인사에
나는 웃으며
하늘을 보네



* 2018년 12월 26일 수요일입니다.

중요한 것들과 급한 것들을 혼동하면 안됩니다.

일반적으로 정말 중요한 것들은 급하지 않은 법입니다.

중요한 것들을 시작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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