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나기
김석주
어떤것들은
잊혀지는 것도
괜찮을텐데 말입니다
방금 마주친 눈빛은
오래전에 이별한
나의 사랑이였습니다
그땐... 그 눈빛이...
나의 전부였습니다
추억속에서 내내 머뭇거리다
이제야 잊을만 했는데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이
너무도 버겁기만 합니다
이루지 못한 우리 사랑의
우연한 마주침
아픈 이별의 거듭나기
작아지는 뒷모습을
마냥 바라보고 있지만
어떤것들은
정말 잊혀지는 것도
괜찮을텐데 말입니다
* 2018년 12월 28일 금요일입니다.
한 해의 마지막 금요일, 한 해를 정리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주변을 정리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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