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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_ 천상병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by 시 쓰는 마케터 2019. 4. 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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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천상병



강하게 때론 약하게
함부로 부는 바람인 줄 알아도
아니다! 그런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길을
바람은 용케 찾아간다
바람길은 사통팔달이다.

나는 비로소 나의 길을 가는데
바람은 바람길을 간다.
길은 언제나 어디에나 있다.

 

 

* 2019년 4월 2일 화요일입니다.

바람처럼 자유로운 생각을 가져야겠습니다.

오랜만에 맞은 맑은 하늘, 봄바람처럼 상큼한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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