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기도
안성란
날마다 부르는 노래에
천사의 날개를 달고
잔잔히 흐르는 언어의 무대는
입술이 아니고 마음이게 하소서.
오랜 벗이 아니어도
반가운 표현을 할 줄 알고
미소 띤 얼굴에
마음의 향내가 풍기는 행복을 알게 하소서.
꽃이 있어 나비가 되고
벌이 있어 꿀이 되는
아름다운 이치를 깨달아
인연의 소중함을 따뜻이 안고 살게 하소서.
검은색이 싫다고
타인의 실수를 질책하기보다
하얀색을 좋아하는 자신의 착오로
오늘과 내일을 비교치 말게 하소서.
* 2019년 3월 29일 금요일입니다.
오랜만에 파란 하늘과 맑은 공기를 선물받은 아침입니다.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에게도 길이 있다 _ 천상병 (0) | 2019.04.02 |
---|---|
살아 있는 것은 늘 새롭다 _ 법정스님 (0) | 2019.04.01 |
여유 _ 헨리 데이비스 (0) | 2019.03.28 |
몽당연필 _ 이해인 (0) | 2019.03.27 |
동화같은 그런 일이 _ 박현자 (0) | 2019.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