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홍세희
나는 알고 있다
꼬부라진 길모퉁이 지나면
아름다운 또 다른 길이 있다는 것을
그 길 지나면
또 다른 내리막길이 있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그 길 지나면
힘든 오르막도 있지만
그 옆 옥수수 밭에서 잠시 쉬어 가면 된다는 것을
그래도 늦지 않다는 것을
사람들은 모른다
길을 가다가 쉬어가도 된다는 것을
그래서 그들은 바쁘다
* 2019년 8월 2일 금요일입니다.
어떤 일이나 순서를 정해 하나씩 해 나가야 합니다.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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