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휘파람
이동식
그리운 사람 그리운 날엔
초록빛 휘파람을 불자
하늘 한 모서리
지상 한 귀퉁이
해가 뜨고 지는 자리에서
원치 않는 슬픔과 고통이
우리의 삶을 그늘지게 하여도
그리운 사람이 그리운 날엔
초록빛 휘파람을 불자
민들레 홀씨처럼 가볍게
내 간절한 마음
그리운 사람에게 날아갈 수 있도록
날아가 그리운 사람의 가슴에
행복의 둥지를 틀 수 있도록
* 2019년 8월 8일 목요일 절기상 입추입니다.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가 무색한 무더위입니다.
오후 소나기 소식 있으니 외출하실 때 작은 우산 하나 챙기세요.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직과 이미 사이 _ 박노해 (0) | 2019.08.12 |
---|---|
소금 같은 이야기 몇 줌 _ 윤수천 (0) | 2019.08.09 |
그래, 인생은 단 한번의 추억여행이야 _ 김정한 (0) | 2019.08.07 |
지금 이 순간 _ 법정스님 (0) | 2019.08.06 |
삶에 관한 물음 _ 임보 (0) | 2019.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