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소금 같은 이야기 몇 줌 _ 윤수천

시 쓰는 마케터 2019. 8. 9. 09:35

 

소금 같은 이야기 몇 줌

 

                                윤수천

 

 

이왕이면 소금 같은 이야기 몇 줌 
가슴에 묻어 두게나 
당장에는 견딜 수 없는 아픔이겠지만 
지나고 나면 
그것도 다 추억이 된다네

우리네 삶이란 참으로 이상한 것이 
즐거웠던 일보다는 쓰리고 아팠던 시간이 
오히려 깊이 뿌리는 내리는 법

슬픔도 모으면 힘이 된다 
울음도 삭이면 희망이 된다

정말이지 소금 같은 이야기 몇 줌 
가슴에 묻고 살게나 
세월이 지나고 
인생이 
허무해지면 
그것도 다 노리갯감이 된다네

 

 

* 2019년 8월 9일 금요일입니다.

혼자서는 빨리 갈 수 있지만 여럿이 가야 오래가는 법입니다.

주위와 속도를 맞추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한 주 마무리 잘 하시고 편안한 주말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