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인사
김현승
오늘은
오늘에만 서 있지 말고,
오늘은
내일과 또 오늘 사이를 발 굴러라.
건너 뛰듯
건너 뛰듯
오늘과 또 내일 사이를 뛰어라.
새옷 입고
아니, 헌옷이라도 빨아 입고,
널뛰듯
널뛰듯
이쪽과 저쪽
오늘과 내일의 리듬 사이를
발 굴러라 발 굴러라.
춤 추어라 춤 추어라.
* 2021년 1월 4일 월요일 새해의 첫 출근일입니다.
자, 다시 한 번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달력 12장을 힘차게 출발 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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