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보면
박노해
길을 보면
눈물이 난다
누군가 처음 걸었던 길 없는 길
여러 사람이 걷고 걸어 길이 된 길
그 길 하나를 만들기 위해
앞서 걷다 쓰러져간 사람들
자신의 흰 뼈를 이정표로 세워두고
바람처럼 구름처럼 떠나간 사람들
길을 걸으면
그 발자국 소리가 울린다
* 2021년 1월 5일 화요일입니다.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건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맨날 같은 길을 가서는 발전할 수 없습니다.
새로운 길을 도전해 보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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