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길을 보면 - 박노해

시 쓰는 마케터 2021. 1. 5. 09:51

 

길을 보면

 

                       박노해

 

 

길을 보면

눈물이 난다

 

누군가 처음 걸었던 길 없는 길

여러 사람이 걷고 걸어 길이 된 길

 

그 길 하나를 만들기 위해

앞서 걷다 쓰러져간 사람들

 

자신의 흰 뼈를 이정표로 세워두고

바람처럼 구름처럼 떠나간 사람들

 

길을 걸으면

그 발자국 소리가 울린다

 

 

* 2021년 1월 5일 화요일입니다.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건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맨날 같은 길을 가서는 발전할 수 없습니다.

새로운 길을 도전해 보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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