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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_ 이해인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by 시 쓰는 마케터 2018. 1. 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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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이해인



하늘에서 별똥별 한 개 떨어지듯 
나뭇잎에 바람 한번 스치듯 
빨리왔던 시간들은 빨리도 지나가지요? 

나이들수록 시간들은 더 빨리간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어서 잊을 건 잊고 
용서할 건 용서하며 
그리운 이들을 만나야겠어요 

목숨까지 떨어지기 전 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그것만이 중요하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눈길은 고요하게 
마음은 따뜻하게 
아름다운 삶을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충실히 살다보면 
첫 새벽의 기쁨이 새해에도 
우리 길을 밝혀 주겠지요



* 2018년 1월 3일 수요일입니다.

같은 돌이라도 누군가에는 걸림돌이, 누군가에는 디딤돌이 됩니다.

디딤돌을 딛고 일어서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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