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초록빛 휘파람 _ 이동식

시 쓰는 마케터 2021. 7. 26. 09:51

 

 

초록빛 휘파람

 

                           이동식



그리운 사람 그리운 날엔
초록빛 휘파람을 불자

하늘 한 모서리
지상 한 귀퉁이
해가 뜨고 지는 자리에서
원치 않는 슬픔과 고통이
우리의 삶을 그늘지게 하여도

그리운 사람이 그리운 날엔
초록빛 휘파람을 불자

민들레 홀씨처럼 가볍게
내 간절한 마음
그리운 사람에게 날아갈 수 있도록
날아가 그리운 사람의 가슴에
행복의 둥지를 틀 수 있도록

 

 

* 2021년 7월 26일 월요일입니다.

아침부터 후텁지근한 날씨입니다.

이번 한 주도 건강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