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정희성
어느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 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 추운 길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로움 끝에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손을 주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그윽한 눈을 들여다 볼 때
어느 겨울인들 우리들의 사랑을 춥게하리
외롭고 긴 기다림 끝에
어느날 당신과 내가 만나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 2021년 11월 25일 목요일입니다.
조급해 할수록 빈 틈이 많이 발생하는 법입니다.
천천히 여유를 갖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소망합니다 _ 헨리 나우웬 (10) | 2021.11.29 |
---|---|
행복의 얼굴 _ 김현승 (14) | 2021.11.26 |
충족되지 않은 상태의 즐거움 _ 정현종 (10) | 2021.11.24 |
11월 마음의 기척 _ 박노해 (15) | 2021.11.23 |
산다는 것 _ 배현순 (10) | 2021.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