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소금 같은 이야기 몇 줌 _ 윤수천

시 쓰는 마케터 2022. 3. 29. 08:37

 

 

소금 같은 이야기 몇 줌

 

                                   윤수천



이왕이면 소금 같은 이야기 몇 줌
가슴에 묻어 두게나
당장에는 견딜 수 없는 아픔이겠지만
지나고 나면
그것도 다 추억이 된다네

우리네 삶이란 참으로 이상한 것이
즐거웠던 일보다는 쓰리고 아팠던 시간이
오히려 깊이 뿌리를 내리는 법

슬픔도 모으면 힘이 된다
울음도 삭이면 희망이 된다

정말이지 소금 같은 이야기 몇 줌
가슴에 묻고 살게나

세월이 지나고
인생이
허무해지면
그것도 다 노리개감이 된다네

 

 

* 2022년 3월 29일 화요일입니다.

누구나 시작은 할 수 있지만 끝까지 해내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결과물을 만드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