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사람 _ 박찬

시 쓰는 마케터 2022. 6. 16. 08:08

 

 

사람

 

                           박찬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생각이 무슨 솔굉이처럼 뭉쳐

팍팍한 사람 말고

새참 무렵

또랑에 휘휘 손 씻고

쉰내 나는 보리밥 한 사발

찬물에 말아 나눌

낯 모를 순한 사람

 

그런 사람 하나쯤 만나고 싶다

 

 

* 2022년 6월 16일 목요일입니다.

착하고 순한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변을 돌아보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