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림질을 하며 오은석 물을 뿜어 구겨진 옷자락을 다림질 한다 접혀진 구김살마다 서려 있는 일상의 흔적 비우지 못한 마음 크고 작은 잘못으로 하루는 온통 주름투성이 아침마다 얼룩진 어제를 다림질해도 또 어느새 여기저기 생겨나는 주름투성이 구겨진 옷을 다리듯 잘못을 펴는 일은 또 하나 나를 찾는 고된 작업 찬란한 내일을 위해 이슬 뿜어 구겨진 오늘을 뜨겁게 뜨겁게 다림질 한다 * 2023년 9월 11일 월요일입니다. 당연히 안 되는 건 세상에 없습니다. 새로운 관점으로 문제를 보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