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당연필 이해인 너무 작아 손에 쥘 수도 없는 연필 한 개가 누군가 쓰다 남은 이 초라한 토막이 왜 이리 정다울까 욕심 없으면 바보 되는 이 세상에 몽땅 주기만 하고 아프게 잘려 왔구나 대가를 바라지 않는 깨끗한 소멸을 그 소박한 순명을 본받고 싶다 헤픈 말을 버리고 진실만 표현하며 너처럼 묵묵히 살고 싶다 묵묵히 아프고 싶다 * 2019년 3월 27일 수요일입니다.인간은 해결하기 쉬운 것부터 하려는 본능이 있습니다.하지만 종종 해결하기 어려운 것들만이 성공을 안겨다줍니다.어려운 걸 먼저 시도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