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하나 도종환 흐린 차창 밖으로 별 하나가 따라 온다 참 오래 되었다 저 별이 내 주위를 맴돈 지 돌아보면 문득 저 별이 있다 내가 별을 떠날 때가 있어도 별은 나를 떠나지 않는다 나도 누군가에게 저 별처럼 있고 싶다 상처받고 돌아오는 밤길 돌아보면 문득 거기 있는 별 하나 괜찮다고 나는 네 편이라고 이마를 씻어주는 별 하나 이만치의 거리에서 손 흔들어주는 따뜻한 눈빛으로 있고 싶다 * 2020년 2월 3일 월요일입니다. 주변에 같은 자리에 항상 있어주는 별들이 많을수록 좋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따뜻한 눈빛 되어주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