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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하나 _ 도종환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by 시 쓰는 마케터 2020. 2. 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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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하나

 

                                 도종환



흐린 차창 밖으로 별 하나가 따라 온다
참 오래 되었다 저 별이 내 주위를 맴돈 지
돌아보면 문득 저 별이 있다
내가 별을 떠날 때가 있어도
별은 나를 떠나지 않는다
나도 누군가에게 저 별처럼 있고 싶다
상처받고 돌아오는 밤길
돌아보면 문득 거기 있는 별 하나
괜찮다고 나는 네 편이라고
이마를 씻어주는 별 하나
이만치의 거리에서 손 흔들어주는
따뜻한 눈빛으로 있고 싶다

 

 

* 2020년 2월 3일 월요일입니다.

주변에 같은 자리에 항상 있어주는 별들이 많을수록 좋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따뜻한 눈빛 되어주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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