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다 황지우 새벽은 밤을 꼬박 지샌 자에게만 온다. 낙타야. 모래 박힌 눈으로 동트는 地平線(지평선)을 보아라. 바람에 떠밀려 새 날이 온다. 일어나 또 가자. 사막은 뱃속에서 또 꾸르륵거리는구나. 지금 나에게는 칼도 經(경)도 없다. 經(경)이 길을 가르쳐 주진 않는다. 길은, 가면 뒤에 있다. 단 한 걸음도 생략할 수 없는 걸음으로 그러나 너와 나는 九萬理(구만리) 靑天(청천)으로 걸어가고 있다. 나는 너니까. 우리는 自己(자기)야. 우리 마음의 지도 속의 별자리가 여기까지 오게 한 거야. * 2023년 1월 5일 목요일입니다. 가보지 않은 길은 가봐야 알 수 있습니다. 직접 걸어보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