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위의 인생 정끝별 세 끼 밥벌이 고단할 때면 이봐 수시로 늘어나는 현 조율이나 하자구 우린 서로 다른 소리를 내지만 어차피 한 악기에 정박한 두 현 내가 저 위태로운 낙엽들의 잎맥 소리를 내면 어이, 가장 낮은 흙의 소리를 내줘 내가 팽팽히 조여진 비명을 노래할 테니 어이, 가장 따뜻한 두엄의 속삭임으로 받아줘 세상과 화음 할 수 없을 때 우리 마주 앉아 내공에 힘쓰자구 내공이 깊을수록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지 모든 현들은 어미집 같은 한없는 구멍 속에서 제 소리를 일군다지 그 구멍 속에서 마음 놓고 운다지 * 2024년 3월 13일 수요일입니다. 익숙한 것, 편안한 것만 찾아서는 성장할 수 없습니다. 새롭게 변화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