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시 7

9월이 오면 _ 김사랑

9월이 오면                            김사랑  들에다 바람을 풀어주세요타오르는 불볕 태양은이제 황금빛으로 바꿔주시고거두어 드릴 것이 없어도삶을 아프게 하지 마소서 그동안 사랑없이 산 사람이나그동안 사랑으로 산 사람이나공평하게 시간을 나누어 주시고풍요로운 들녘처럼생각도 여물어 가게 하소서 9월이 오면인생은 늘 즐겁지는 않으나그렇다고 슬픔뿐이아니라는 걸 알게 하시고가벼운 구름처럼 살게 하소서 고독과 방황의 날이 온다 해도사랑으로 살면 된다 하였으니따가운 햇살과 고요히 지나는 바람으로달콤한 삶과 향기를 더해아름다운 생이게 하소서 진실로 어두운 밤하늘빛나는 별빛과 같이들길에 핀 풀꽃처럼마음에 쌓여드는 욕심을 비워두시고참으로 행복하기만 하소서  * 2024년 9월 3일 화요일입니다.한쪽의 ..

9월 _ 이외수

9월                          이외수  가을이 오면그대 기다리는 일상을 접어야겠네간이역 투명한 햇살 속에서잘디잔 이파리마다 황금빛 몸살을 앓는탱자나무 울타리기다림은 사랑보다 더 깊은 아픔으로 밀려드나니그대 이름 지우고종일토록 내 마음 눈시린 하늘 저 멀리가벼운 새털구름 한 자락으로나 걸어 두겠네  * 2024년 9월 2일 월요일입니다.가을이 담긴 새로운 달력 한 장을 선물 받았습니다.9월 한 달 멋지고 행복한 일들로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홍승환 드림

9월이 오면 _ 김사랑

9월이 오면 김사랑 들에다 바람을 풀어주세요 타오르는 불볕 태양은 이제 황금 빛으로 바꿔주시고 거두어 두릴 것이 없어도 삶을 아프게 하지 마소서 그동안 사랑없이 산 사람이나 그동안 사랑으로 산 사람이나 공평하게 시간을 나누어 주시고 풍요로운 들녘처럼 생각도 여물어 가게 하소서 9월이 오면 인생은 늘 즐겁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슬픔뿐이 아니라는 걸 알게 하시고 가벼운 구름처럼 살게 하소서 고독과 방황의 날이 온다해도 사랑으로 살면 된다 하였으니 따가운 햇살과 고요히 지나는 바람으로 달콤한 삶과 향기를 더해 아름다운 생이게 하소서 진실로 어둔 밤하늘 빛나는 별빛과 같이 들길에 핀 풀꽃처럼 마음에 쌓여드는 욕심을 비워두시고 참으로 행복하기만 하소서 * 2023년 9월 6일 수요일입니다. 닳고 닳은 길에도 한 번..

9월 첫날의 시 _ 정연복

9월 첫날의 시 정연복 어제까지 일렁이는 초록 물결인 줄만 알았는데 오늘은 누런 잎들이 간간히 눈에 띈다. 쉼 없이 흐르는 세월의 강물 따라 늘 그렇듯 단 하루가 지나갔을 뿐인데. 하룻밤 새 성큼 가을을 데리고 온 9월의 신비한 힘이 문득 느껴진다. * 2022년 9월 1일 목요일입니다. 다시 새로운 달력 한 장을 넘겼습니다. 가을의 시작 9월에도 행복한 하루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9월이 _ 나태주

9월이 나태주 9월이 지구의 북반구 위에 머물러 있는 동안 사과는 사과나무 가지 위에서 익고 대추는 대추나무 가지 위에서 익고 너는 내 가슴속에 들어와 익는다. 9월이 지구의 북반구 위에서 서서히 물러가는 동안 사과는 사과나무 가지를 떠나야 하고 너는 내 가슴속을 떠나야 한다 * 2021년 9월 2일 목요일입니다. 참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성장하는 법입니다. 지구력을 기르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9월에 꿈꾸는 사랑 _ 이채

9월에 꿈꾸는 사랑 이채 날개는 지쳐도 하늘을 보면 다시 날고 싶습니다 생각을 품으면 깨달음을 얻고 마음을 다지면 용기가 생기겠지요 단 한 번 주어지는 인생이라는 길 시작이 반이라고는 하지만 끝까지 걷지 않으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세상에 심어놓은 한 송이, 한 송이의 꿈 어느 들녘에서, 지금쯤 어떤 빛깔로 익어가고 있을까요 가슴은 온통 하늘빛으로 고운데 낮아지는 만큼 깊어지는 9월 한층 겸허한 모습으로 내 아름다운 삶이여! 훗날 알알이 탐스런 기쁨의 열매로 오십시오 * 2019년 9월 9일 월요일입니다. 추석연휴가 있는 한 주의 시작입니다. 짧은 한 주 알차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9월 _ 이외수

9월 이외수 가을이 오면 그대 기다리는 일상을 접어야겠네 간이역 투명한 햇살 속에서 잘디잔 이파리마다 황금빛 몸살을 앓는 탱자나무 울타리 기다림은 사랑보다 더 깊은 아픔으로 밀려드나니 그대 이름 지우고 종일토록 내 마음 눈시린 하늘 저 멀리 가벼운 새털구름 한 자락으로나 걸어 두겠네 * 2019년 9월 2일 월요일입니다. 미지의 30일이 있는 새로운 달력 한 장을 선물 받았습니다. 9월 한 달 멋지고 행복한 일들로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