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체의 법칙
‘아이디어는 글자의 크기만큼 커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나는 카피를 써주거나 브랜드를 제시할 때 가능한 크게 써 보여준다. 한 장의 종이에는 하나의 카피만 써서 보여주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다. 그래야 아이디어가 돋보이기 때문이다. 다음의 두 가지 예를 보라.
뚜벅뚜벅 앞으로,
희망의 대한민국!
뚜벅두벅 앞으로, 희망의 대한민국!
어느 것이 더 강한가?
당연한 것이지만 실제 그렇게 실천 못하는 것이 문제다.
한 페이지에 하나의 문장만 크게 하여 넣는 것을 가능한 많이 시도해 보라.
나는 원고를 쓰거나 카피를 쓸 때 좋아하는 글자체가 있다. 기본 글자는 [신명신문명조체]이며 크기를 12포인트로 하고 장평을 80%, 자간을 -5, 행간을 130%로 설정한다. 그것이 습관이 되어 이렇게 하지 않으면 글이 쓰이지 않는다. 지금 이 원고도 이 글자로 쓰고 있다.
본문은 이 글자체로 하고 헤드라인이나 제목은 HY견고딕을 주로 사용하며
HY얕은샘물체도 애용하는 편이다. 헤드라인과 본문을 실제 써보면 다음과 같이 된다.
이것은 헤드라인입니다.
지금부터는 본문입니다. 신명신문명조체는 아래아 한글에 있는데
설치할 때 반드시 이 글자체를 설치해야 쓸 수가 있습니다.
고딕체는 강한 느낌을 주고 명조체는 설득적인 힘이 있다.
그러므로 고딕과 명조체를 조화시켜 글을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요즘에는 많은 타이포가 개발되어 있다. 젊은이들은 주로 필기체종류의 타이포를 좋아한다. 이미 핸드폰의 글자나 블로그 등을 보면 다양한 타이포가 나와 있는 걸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런 타이포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개인적인 블로그나 홈페이지에서는 친근한 느낌을 주기에 과거의 고딕체나 명조체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한 줄의 문장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을 좀 크게 하거나 또는 옆으로 누이거나 밑줄 혹은 색깔을 다르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나는 주로 큰 글자를 쓰는 편인데 보는 이가 무엇부터 봐야 하는지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또 글자체의 모양을 여러 가지로 표현하여 내용의 전달에 도움을 주는 방법도 있다.
넓다는 이야기를 할 때는 글자체를 넓게 하고
쓰러진다는 내용이면 글자체를 눕히면 시각적인 효과를 가진다.
[글자체의 법칙 한 줄 예문]
우리 회사의 2017년 성장계획의 모든 것
영업전략의 허와 실, 오늘 그것을 밝힌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돌아오는 곳
향이 좋은 샤브샤브 꿈앤들
왜 중소기업들은 쓰러지는가?
오/늘/과/내/일
높고
넓은 아파트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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