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유자효
너에게 내 사랑을 함빡 주지 못했으니
너는 아직 내 곁을 떠나서는 안 된다
세상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내 사랑을 너에게 함빡 주는 것이다
보라
새 한 마리, 꽃 한 송이도
그들의 사랑을 함빡 주고 가지 않느냐
이 세상의 모든 생명은
그들의 사랑이 소진됐을 때
재처럼 사그라져 사라지는 것이다
아직은 아니다
너는 내 사랑을 함빡 받지 못했으니
* 2022년 7월 18일 월요일입니다.
아직과 이미는 마음가짐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아직을 없애고 이미를 만드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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