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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_ 장성희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by 시 쓰는 마케터 2022. 8. 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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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장성희

 

 

빗방울 하나에도
떨어지는 이유가 있네
빗방울 하나에도
잠들지 못하는 이유가 있네
이렇게 하늘이 우는 날
떨어져 멍들은 꽃잎에도
흩어져 내리는 잎새들도

비와 비 사이
서러운 곡예일랑
우산일랑 접어놓고
온몸으로 잔을 드세
슬퍼 누운 꽃잎들에게
하늘이 베풀어주는가
씻김굿의
눈물 한마당

 

 

* 2022년 8월 9일 화요일입니다.

어제 내린 많은 비로 인천과 서울 강남의 피해가 큽니다.

비 피해 조심하시고 건강한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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