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말의 포만 _ 김남조

시 쓰는 마케터 2022. 8. 11. 08:30

 

 

말의 포만

 

                          김남조

 

 

넓디넓은 할 말들의 바다에

내 말의 한 방울을 보태고

울창한 숲의

허구 많은 할 말들의 잎새에

한 잎 나의 말을 보탠 후

반은 세상의 고요

반은 스스로의 침묵

이 갈피에 잠입해 들어왔다

 

한동안 말의 포만에 지쳐

견딜 수 없어서이다

 

 

* 2022년 8월 11일 목요일입니다.

말이 너무 많으면 정신이 없기 마련입니다.

생각은 많이, 말은 절제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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