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얼음의 온도 _ 허연

시 쓰는 마케터 2022. 9. 21. 08:16

 

 

얼음의 온도

 

                           허연

 

 

얼음을 나르는 사람들은

얼음의 온도를 잘 잊고

대장장이는 불의 온도를 잘 잊는다.

 

누군가에게 몰입하는 일

얼어붙거나 불에 타는 일

 

천년을 거듭해도 온도를 잊는 일

그런 일

 

 

* 2022년 9월 21일 수요일입니다.

오랜 시간 적응을 하면 무뎌지기 마련입니다.

틀에 박힌 생각에서 벗어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