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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길 _ 남정림

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by 시 쓰는 마케터 2022. 11. 1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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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길

                              남정림


앞에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눈물로 앞을 가리지는 말자

뒤돌아보면 없던 길도 보이고
조급하면 있던 길도 보이지 않는다

남의 길이 나의 길이 아닌데
앞서간 궤적만 추적해 뭐하리

청춘의 길은 별처럼 어둠 속에서
하나씩 총총 태어난다

오늘 길 없는 길에서 흘린
고달픈 고독의 흔적이 내일
낯선 길의 이정표가 되기도 한다

끝까지 자신의 길을 간 청춘은
아직 눈 뜨지 못한 길을
비추는 하나의 별이 된다


* 2022년 11월 16일 수요일입니다.
사랑하는 아들 기서가 내일 수능을 봅니다.
본인의 실력에 더해 조금의 운도 따라줬으면 좋겠네요.
수능을 보는 모든 청춘을 격려하는 하루 되세요.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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