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침의 기도
안종환
새해엔
밝은 눈으로
맑은 것들만 보게 하소서
뜨거운 심장으로
외로움에 지친 이웃
포옹하게 하시고
내 짧은 팔 뻗어
넘어진 이 일으키게 하소서
새해에는
새로운 친구를
많이많이 사귀어
삶이 촉촉해지게 해주시고
가까이 지내던 이웃
하나라도 잃지 않게 하시어
피같은 눈물 흘리는 날
없게 하소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또 한날을 주심에 감사하고
마지막 날을 사는 듯
진실되어 최선을 다함으로
가을날 저녁노을처럼
아름다운 노년이 되게 하소서
* 2023년 1월 20일 금요일입니다.
또 한 번의 새해 다짐을 할 수 있는 설날연휴 앞입니다.
계묘년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시고 토끼처럼 점프하는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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