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한 편_좋은글, 일기

새해 아침의 기도 _ 안종환

시 쓰는 마케터 2023. 1. 20. 08:46

 

 

새해 아침의 기도

 

                              안종환

 

 

새해엔

밝은 눈으로

맑은 것들만 보게 하소서

뜨거운 심장으로

외로움에 지친 이웃

포옹하게 하시고

내 짧은 팔 뻗어

넘어진 이 일으키게 하소서

 

새해에는

새로운 친구를

많이많이 사귀어

삶이 촉촉해지게 해주시고

가까이 지내던 이웃

하나라도 잃지 않게 하시어

피같은 눈물 흘리는 날

없게 하소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또 한날을 주심에 감사하고

마지막 날을 사는 듯

진실되어 최선을 다함으로

가을날 저녁노을처럼

아름다운 노년이 되게 하소서

 

 

* 2023년 1월 20일 금요일입니다.

또 한 번의 새해 다짐을 할 수 있는 설날연휴 앞입니다.

계묘년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시고 토끼처럼 점프하는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홍승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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